2021년 회고록

2021년은 필자의 스무살!!!

대학교 새내기로 지내던 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대학교 생활은 물건너 갔습니다.

늦었다 생각하여 넘어가려고 했는데, 어떤 분이 용기를 주어 쓰게 되었습니다.

연구실 활동

부경대학교 (21년 1월 ~ 현재)

제 부족한 AI 커리어를 보고도 같이 AI연구 해보자고 교수님께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졸업장도 따지 못했던 시기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난 운이 뒤따른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연구실에서 연구를 한다는것은 되게 멋있는 일이라 생각했었고,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연구실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연구실

가볍게 시작한 마음이였지만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나왔으며, 기대했던것 보다도 좋은 성능이 나와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해당 연구실을 다니며 논문을 읽는법이나 논문에서 제안된 AI모델을 구현해보고 적용해보면서 큰 폭으로 실력이 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충 찍은 티가 나는 연구실 근황

부산대학교 (21년 4월 ~ 현재)

고2때부터 알고 지내던 쌤(이제는 교수님이라 불러야하지만 이미 쌤으로 define되어버림)이 AI 논문을 준비하게 되면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처음에는 논문에 넣을 연구를 도와주려고 연구실을 들락날락 했었는데, 매일 가다보니 연구원분들과도 친해지고, 교수님한테는 쌤 제자라고 소개받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실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쌤의 연구를 도와주면서 frequency와 CV(Computer Version)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며 연구실에 남아돌던 Pixhawk4 STM보드가 있어서 드론+CV 연구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pixhawk4.. 괜히 시작했어

눈물흘리며 삽질

또한 해당 연구실이 포닥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서 연구원분들께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 (21년 1월)

알던 형의 소개로 박사학위논문 연구에 도움이 필요하다 하여 어쩌다보니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질문에 대한 많은 답변과 피드백을 남기며 끝이 났으며, 프로그래밍 공부방법에 대한 성찰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무사히 졸업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참여한 논문은 아직 출판전이라 따로 우편으로 받아서 읽어도 보았습니다.

내가 낸 의견과 답변, 피드백이 논문에 반영된 모습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강의 활동

회고를 쓰면서 강의활동도 정리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많더군요.

먼저 제 첫 강의는 부경대학교 대학원생을 상대로 한 인공지능 강의입니다.

인생 첫 강의여서 많이 떨렸었는데 강의를 막상 시작하니까 떨림은 어디가고 재미있어서 신나게 강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이 진행해보는 강의라서 모든 강의자료를 직접 다 만들어야 했던 경험은 당시에는 악몽이였고, 나중에서는 신의 한수가 됩니다.

4개월간 꾸준히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의자료를 만들면서, 혹은 강의후에 들어오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해주면서 AI의 기초를 더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쌤”이 하는 강의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C언어와 OPENCV 강의(2번)의 보조강사로 있으면서 “쌤”이 어떻게 강의를 진행하는지, 말 안듣는 잼민이(고등학생도 잼민이겠죠?)는 어떻게 하는지 등과 같은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OPENCV 강의가 기억에 남는데, 인공지능이 갑자기 뜨면서 OPENCV 강의를 잡아온거라 강의자료를.. A에서 Z까지 다 만들었습니다.

Jupyter Notebook에 데이터, 이미지, 코드, 코드설명을 꼼꼼히 적고 검수하고 했다는..ㅠㅠ

마지막으로는 과학고등학교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하기로 확정이 되자, “Tensorflow(인공지능 프레임워크) 여름캠프”라는 이름하에 강의가 진행되었고, 첫 강의였던 부경대학교 강의때 열심히 만들어 둔 자료를 기반으로 딱딱한 내용들은 빼고, 학생들이 흥미로워 할 내용들은 추가하여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강의는 다 대면이라 얼굴이 나와요 ㅠㅠ

생각보다 학생들이 잘 따라와주어서 재미있게(저혼자만 그렇게 생각할수 있음) 강의를 진행하였고, 강의후에 추가로 진행한 AI 팀프로젝트는 생각보다도 더 수준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와서 역시 과고는 괴물만 사는구나 라는 기억이 남던 경험이 되었습니다.

2022년 목표

꼭 해야할 목표 몇가지만 세우고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스스로의 다짐이려나?)

  1. Data science 공부하기

    • hadoop
    • spark
    • hive
    • more
  2. AI 동아리 만들기 (신설학과라 AI관련 동아리가 없더라구요)

  3. 연구 잘 마무리하기

  4. 책 무사히 출판하기

  5. 스타트업(6월쯤 AI 개발팀장으로 들어갈예정) 잘 운영(?)하기

끝으로

스무살, 첫 회고록을 써 보았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이 상태로 올려도 될지 고민이 들고, 이렇게 글을 써도 되는거 맞냐는 의문이 들지만 “어차피 볼사람도 없을텐데 고민하면 뭐하냐”라고 세뇌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Author

cpprhtn

Posted on

2022-01-11

Updated on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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